[종목플러스] 신라젠, 보호예수 해제 D-1…주가 향방은?

입력 2017-12-05 14:02  



바이오 기업 신라젠의 보호예수 해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바이오 거품론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보호예수 해제가 신라젠 주가에 어떠한 영향을 줄지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린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5분 현재 신라젠은 전날보다 9700원(8.96%) 내린 9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보호예수 해제를 하루 앞두고 급락하는 모양새다.

오는 6일 신라젠 임직원들이 보유한 우리 사주와 스톡옵션 등 주식 852만9078주의 보호예수 기간이 끝난다. 이는 전체 발행주식의 12.5%에 해당한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그동안 신라젠의 주가가 급등한 만큼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한다. 서근희 KB증권 연구원은 "대량 대기물량(오버행)이 있는 만큼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주가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신라젠 임직원은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우리사주 56만7800주를 보유하고 있다. 배정가는 주당 1만5000원이다. 이후 신라젠은 지난 2월부터 급등을 거듭하면서 지난달 15만원선까지 치솟았다. 이달 들어 주가가 주춤하기는 했지만, 전날 종가 기준으로 우리 사주의 평가 수익은 621%에 달한다.

그러나 신라젠 주식 거래량이 늘어난 만큼 별도보관보호예수 물량이 나오더라도 예상보다 큰 영향은 없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김성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보호예수 물량이 거래량 대비 많은 수준은 아니다"라며 "보호예수 해지의 경우 수급적인 문제라 주가에 일시적인 영향만을 끼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보호예수 해지 자체보다는 그 이후 신라젠에 대한 시장의 투자심리를 살펴야 한다는 조언이다.

김 연구원은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에 따른 파이프라인 확대 등을 고려하면 신라젠의 잠재력은 여전하다"며 "역사적으로 봤을 때 벨류에이션이 정당한가 아닌가는 별개의 문제지만 이번 보호예수 해지가 투자심리 자체에 악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최근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고평가 논란이 대두되고 있는 만큼 보호예수 해제 이후로 주가 흐름이 바뀔 것이란 의견도 있다.

신라젠은 현재 9개의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7개의 파이프라인은 '펙사벡'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펙사벡은 암세포만 감염시키도록 유전자 조작된 우두바이러스를 기반으로 하는 항암 신약 후보물질이다. 현재 신라젠은 간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펙사벡의 글로벌 임상시험 3상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아직 허가받은 의약품은 없다. 회사는 2010년부터 올해 3분기까지 8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한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는 "신라젠의 경우 아직 뚜렷한 성과가 없는 상태에서 주가가 급등한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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